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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 역대 최초 300승 대업' 위성우 감독 축하행사, 내달 3일 홈경기서 개최

여자 프로농구 사상 최초로 300승 대기록을 달성한 위성우(53) 감독 축하행사가 열린다.아산 우리은행 구단은 내달 3일 오후 6시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리는 부산 BNK 썸전을 앞두고 위 감독의 300승 축하행사를 개최한다고 30일 발표했다.우리은행은 경기 시작에 앞서 위성우 감독의 300승 달성 헌정 영상을 상영해 홈팬들과 함께 축하하고, 300승을 기념하는 의미로 숫자 300이 새겨진 순금 기념패를 전달할 예정이다.또 선수들도 위성우 감독 300승 달성을 축하하는 이벤트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치르고, 추첨을 통해 관중들에게 유니폼을 전달한다. 위성우 감독은 앞서 지난 25일 용인 삼성생명과의 홈경기를 78-70 승리로 이끌며 300승 대업을 달성했다. 1998년 여자프로농구 출범 이래 역대 최초의 대기록이다.2005년 신한은행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그는 2012년 우리은행에서 감독 데뷔전을 치렀다. 네 시즌 연속 꼴찌였던 우리은행은 위 감독 부임과 함께 정상에 올랐고, 이후 위성우 감독은 우리은행을 이끌고 WKBL 200승과 300승 고지에 잇따라 가장 먼저 올랐다.위성우 감독에 이어 감독 최다승 2위가 임달식 전 신한은행 감독의 199승이고, 현역 감독 중엔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의 130승일 정도로 위성우 감독은 그야말로 압도적인 커리어를 자랑하고 있다. 위성우 감독의 정규리그 통산 기록은 300승 83패, 승률은 무려 78.3%에 달한다.김명석 기자 2024.01.30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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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우 우리은행 감독, 여자농구 챔프전 최다승 신기록

위성우 아산 우리은행 감독이 여자프로농구(WKBL) 역대 사령탑 챔피언결정전 최다승 기록을 새로 썼다. 우리은행은 21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부산 BNK를 84-67로 이겼다. 시리즈 2연승을 거둔 우리은행은 통합 우승에 1승만을 남겨뒀다. 이날 승리로 위성우 감독은 챔피언결정전 통산 17승째를 올리며 역대 챔피언결정전 최다승 감독 1위가 됐다. 종전 기록은 임달식 전 신한은행 감독(16승)이 갖고 있었다. 우리은행은 2차전에서 초반부터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2쿼터까지 39-35로 앞선 우리은행은 3쿼터에만 27점을 올려 승기를 완전히 잡았다. BNK는 3쿼터 득점이 13점에 그쳤다. 2쿼터 도중 BNK의 포스트를 책임지는 베테랑 김한별이 발목을 다쳐서 벤치로 물러난 게 악재였다. 우리은행 김단비는 20득점으로 이날 양팀 선수 중 가장 많은 점수를 올렸다. 우리은행의 박지현은 19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3차전은 23일 오후 7시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다.이은경 기자 2023.03.21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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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우승확률 100% 잡았다… BNK 꺾고 2연승, 정상까지 '-1승'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이 챔피언 결정전(5전 3승제) 2연승을 달렸다. 역대 챔프전에서 1, 2차전을 모두 승리한 팀의 우승 확률은 100%(14회)다.우리은행은 21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여자프로농구 챔프전 2차전에서 BNK를 84-67로 완파하고 통산 11번째 챔프전 우승 및 10번째 통합 우승에 단 1승 만을 남겨뒀다. 앞서 1차전에서도 62-56으로 승리를 거둔 우리은행은 1, 2차전을 모두 승리하며 23일 부산 원정 3차전을 준비하게 됐다.역대 챔프전에서 1, 2차전을 모두 승리한 경우는 14차례 있었는데, 14차례 모두 1, 2차전 승리 팀이 정상까지 올랐다.이날 승리를 이끈 위성우 감독은 챔프전 통산 17승을 거두며 임달식 전 신한은행 감독을 제치고 챔프전 통산 최다승 감독이 됐다. BNK는 여자농구 역사상 최초로 2연패 뒤 3연승을 거둬야만 사상 첫 챔프전 정상에 오를 수 있는 상황에 몰렸다. 박정은 감독의 여성 사령탑 최초의 챔프전 승리 도전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승부는 3쿼터에 갈렸다. 전반을 39-35로 앞선 우리은행은 3쿼터에만 무려 27점을 쓸어 담으며 격차를 크게 벌렸다. 박지현이 3점슛 2개 포함 12점에 5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냈고, 김단비와 최이샘도 각각 7점과 6점으로 맹폭을 가했다.반면 앞선 2쿼터 김한별이 발목 부상으로 아웃된 BNK는 3쿼터에서 13점을 얻는데 그치면서 두 팀의 격차는 18점 차로 크게 벌어졌다.승기를 잡은 우리은행은 마지막 4쿼터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신한은행의 17점 차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우리은행은 김단비가 2경기 연속 팀 최다인 20점에 7리바운드를 더한 가운데, 박지현도 3점슛 2개 포함 19점 11리바운드 ‘더블더블’로 맹활약했다. 박혜진(15점)과 김정은, 최이샘(이상 11점)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BNK는 안혜지가 13점 7어시스트, 이소희와 김시온이 나란히 10점으로 분전했지만 3쿼터에서 크게 벌어진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2쿼터 교체될 때까지 18분 3초를 뛴 김한별은 1점 6리바운드에 그쳤다.김명석 기자 2023.03.21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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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이기든 '새 역사' 주인공… 여자농구 챔프 2차전 불붙는다

챔피언 결정전 역대 최다승 감독의 탄생이냐, 여성 사령탑 사상 첫 챔프전 승리냐.위성우(52) 아산 우리은행 감독과 박정은(46) 부산 BNK 썸 감독이 각각 여자프로농구 '새 역사'를 향한 맞대결을 펼친다. 무대는 21일 오후 7시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리는 2022~23 여자프로농구 챔프전(5전 3승제) 2차전이다.위성우 감독은 챔프전 통산 최다승에 도전한다. 지난 1차전 승리를 이끌면서 위 감독의 챔프전 통산 승수는 16승(5패)으로 늘었다. 임달식 전 신한은행 감독의 역대 최다승과 동률이다. 이번 2차전에서 승리하면 위 감독은 역대 챔프전에서 가장 많은 승리를 이끈 사령탑으로 이름을 올린다.이미 여러 '최초'의 역사를 쓴 박정은 감독은 여성 지도자 사상 첫 챔프전 승리에 도전한다. 박 감독은 이미 여성 감독 최초로 플레이오프(PO) 진출과 PO 승리를 이끌었고, 나아가 챔프전 진출이라는 기록까지 달성했다. 이번에는 챔프전 승리를 이끈 최초의 여성 지도자 타이틀까지 바라보고 있다.지난 1차전 기선은 우리은행이 제압했다. 19일 아산에서 열린 맞대결에서 62-56으로 BNK를 꺾고 70%의 우승 확률을 잡았다. 통산 11번째 챔프전 우승과 10번째 통합 우승을 향해 첫걸음을 내디뎠다.그런데 1차전 흐름이 미묘하게 흘렀다. 3쿼터 한때 우리은행이 20점 차까지 격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기가 기우는 듯했으나, 4쿼터 3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하면서 진땀을 흘린 탓이다.실제 우리은행은 2쿼터에서 BNK의 득점을 단 4점으로 묶으면서 승기를 잡았다. 에이스 김단비의 활약에 김정은의 3연속 3점 슛까지 터지면서 일찌감치 승리를 예약한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마지막 4쿼터 BNK의 기세에 완전히 눌렸다. 우리은행은 야투 성공률이 단 7%에 그칠 정도로 크게 흔들렸다.우리은행 입장에선 이기고도 찝찝한 경기 흐름이 됐고, BNK는 첫 챔프전 무대에서 자신감과 가능성을 확인한 경기가 됐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승장과 패장의 반응이 엇갈렸던 것도 같은 이유였다. 위성우 감독은 “전반전은 너무 잘했고, 후반전은 너무 못했다. 점수 차가 벌어진 뒤 빨리 마무리하려고 했던 게 오판이었다”며 “BNK가 후반에 치고 올라오는 게 대단했다. ‘잃을 것 없이 덤빈다’는 느낌이 들었다. 기싸움에서도 우리가 밀렸다”고 아쉬움을 전했다.반대로 '패장' 박정은 감독은 “초반에는 선수들이 준비한 부분을 잘 이행했지만, 3점 슛을 맞으면서 분위기가 확 넘어갔다”면서도 “후반 들어가기 전에 이 부분에 대해 이야기했고, 선수들도 포기하지 않고 잘해줬다. 다음을 잘 준비하고, 또 기대해 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경기가 된 것 같다. 2차전이 기대되는 경기였다”고 밝혔다.덕분에 두 팀의 2차전은 더욱 불꽃이 튀게 됐다. 1차전에서 방심했던 우리은행은 더욱 단단하게 2차전을 준비할 수밖에 없게 됐다. BNK 역시 직접 가능성을 확인한 데다 첫 챔프전이라는 긴장감도 털어낸 만큼 더욱 치열하게 우리은행에 맞설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사령탑들의 '대기록 달성'을 위한 양 팀 선수들의 의지까지 더해 경기는 더욱 흥미진진할 전망이다.이번 2차전은 특히 챔프전 우승의 중요한 분수령이라는 점에서 더욱 중요하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에 따르면 1, 2차전을 모두 승리한 팀의 우승 확률은 100%, 1차전 패배 후 2차전에서 승리한 팀의 우승 확률은 75%다. 우리은행도, BNK도 놓칠 수 없는 가능성이다.김명석 기자 2023.03.21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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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감독 김완수, 통합우승 '임무 완수'

“우승을 못하면 문제다”라고 할 정도로 올 시즌 탄탄한 전력을 자랑했던 청주 KB의 우승을 이끈 김완수(45) KB 감독이 감독 부임 첫 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KB는 지난 14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끝난 2021~22시즌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아산 우리은행을 78-60으로 꺾었다. 5전 3선승제로 치러지는 챔피언결정전에서 3연승을 질주한 KB는 지난 2018~19시즌 이후 3년 만에 통합 우승을 일궈냈다. KB는 정규리그에서 25승 5패로 우승을 했다. 김완수 감독은 데뷔 첫 해 통합우승을 하는 저력을 보였다. 김 감독은 2007~08시즌 인천 신한은행 임달식 감독, 2012~13시즌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에 이어 세 번째로 감독 데뷔 첫 해 통합우승을 차지한 감독이 됐다. 김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우승을 처음 해봐 얼떨떨하다”며 “잘 따라준 선수들, 스태프분들에게 감사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완수 감독은 부담을 이겨냈다. 이번 시즌 KB는 우승을 하지 못하면 큰 의미가 없었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준우승을 기록하고도 안덕수 전 감독을 물러나게 했다. 4시즌 연속 3득점상을 차지한 강이슬을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했다. 센터 박지수가 있는데다 국가대표 슈터 강이슬까지 데려와 전력이 더욱 탄탄해졌다. 부천 하나원큐 코치로 있다가 강이슬과 함께 KB로 이적한 만큼 김 감독은 강이슬을 잘 알았다. 강이슬이 시즌 초 무릎 부상으로 인해 3점 슛이 터지지 않을 때 김 감독은 크게 염려하지 않았다. 그는 일간스포츠와 통화에서 “이슬이의 페이스가 있다. 걱정 안한다. 슛 감각은 금방 찾을 것”이라며 믿음을 보냈다. 강이슬은 3득점상, 3점야투상으로 믿음에 응답했다. 각자 개성이 강한 세 명의 가드도 적재적소에 기용했다. 주전 가드로 떠오른 허예은은 리딩 능력이 강점이다. 기존 가드였던 염윤아는 수비, 심성영은 슛에 강하다. 김 감독은 투 가드 시스템을 활용하며 상대팀을 흔들었다. 김 감독은 “픽앤롤 플레이를 해야 하면 예은이가 낫고, 슛 해야 하는 상황이면 성영이를 넣는다”며 “수비는 윤아에게 맡기는 편”이라고 말했다.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하는 데 중점을 두기도 했다. 김 감독은 “실력이 뛰어나더라도 선수들 간 믿음과 신뢰가 없다면 팀이 잘 될 수가 없더라”라면서 “선수들에게 너, 나가 아니라 우리라고 얘기했다. (박)지수가 큰 역할을 해주는 게 맞지만 ‘청주 KB가 지수만의 팀이냐’고 얘기를 많이 했다. 선수들에게 많은 자극을 줬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혹독한 훈령량으로 선수단 내에서 ‘독사’라 불렸다. 김 감독의 지휘 아래 올 시즌 KB는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당분간 KB의 독무대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김 감독은 “이렇게 좋은 선수들과 스태프과 만나 좋은 팀의 감독을 맡아 감격적인 상황을 느껴봤다”며 “어떻게든 ‘우승팀’ 자리를 지켜야 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아산=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2.04.15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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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프전 최다승 도전’ 위성우 감독 “상대적 약팀 평가, 오히려 좋다”

“마음적으로는 부담이 덜하다. 개인적으로 잘 됐다.” 2021~22시즌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 나서는 위성우(51) 아산 우리은행 감독이 부담감을 내려놓았다. 정규리그 2위 우리은행은 10일 청주체육관에서 정규리그 우승팀 청주 KB와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챔피언결정전은 5전 3선승제다. 우리은행은 3전 2선승제로 치러지는 플레이오프(PO)에서 정규리그 3위 인천 신한은행을 2연승으로 대파하고 챔프전에 진출했다. KB도 정규리그 4위 부산 BNK를 2연승으로 꺾었다. 위성우 감독은 챔피언결정전 최다 승 감독에 도전한다. 통산 17경기에 나와 15승 2패를 기록 중이다. 1위는 신한은행 임달식 감독의 16승(4패). 오늘 경기에서 승리를 추가한다면 최다승 타이를 이루고 최다 승률 감독이 된다. KB는 올 시즌 25승 5패로 일찌감치 정규 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우리은행은 상대적 약팀이라는 평가. 하지만 위성우 감독은 “기분이 상당히 좋다. 1위 위치에 있는 부담감이 상당하다. 결코 좋은 것만은 아닌 걸 안다. 마음으로는 부담이 덜하다. 개인적으로 잘 됐다. 1위에 있을 때 부담이 상당했다”고 했다. 우리은행은 KB에 비해 휴식 기간이 짧았다. 8일 2차전을 끝내고 바로 챔프전에 임해야 했다. 위성우 감독은 “경기 준비를 열심히 잘 했다. 아쉽게 생각하면 한도 끝도 없다. (휴식 기간이 짧았던) 부분은 중요치 않다. 챔프전이니깐 좋은 경기를 해야 한다”며 “선수들이 열심히 잘 해줄 것이라 믿고 있다”고 했다. 부상 선수도 많다. 센터 김소니아와 포워드 최이샘이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위성우 감독은 “김소니아는 발목이 좋지 않다. 자주 삐끗거린 부위에 부상을 당했다. 최이샘도 어깨가 안 좋다”며 “가용할 수 있는 선수가 많지 않다. 그러다 보니 선수 보호 차원에서 무리는 시키지 않으려고 한다”고 했다. 김완수 KB 감독은 “우리은행은 국가대표 라인업이다. 박혜진, 김정은 등 베테랑 선수들이 경기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안다“며 ”이 부분을 선수들에게 인지시켜줬다. 초반에 이런 부분들을 언니들이 압박 해야 한다고 얘기했다“고 짚었다. 청주=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2.04.10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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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기 마친 여자농구, '돌풍의 팀' 신한은행이 온다

그동안 여자프로농구는 '왕조'들의 굳건한 지배 하에 있었다. 임달식 감독 시절 인천 신한은행이 그랬고, 위성우 감독 부임 이후 아산 우리은행도 공고한 왕조 체제를 구축했다. 2018~19시즌에는 박지수를 앞세운 청주 KB스타즈가 왕위를 빼앗았지만, 새 왕조를 구축하진 못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우리은행에 1.5경기 차 뒤진 채 시즌이 조기 종료되면서 정규리그 1위 자리를 내줬기 때문이다. 절치부심한 KB는 외국인 선수 없이 치르는 이번 시즌 다시 한번 우승 후보 1순위로 떠올랐다. KB와 우리은행이 양강 체제를 구축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문가들의 예상은 1라운드 시작과 동시에 깨졌다. KB는 우리은행은 물론 부산 BNK 썸에도 패하며 시즌을 시작했다. 모두가 하위권으로 지목한 신한은행이 뜻밖의 저력을 과시하며 개막 2연승을 거뒀다. KB는 두 번의 패배를 끝으로 금세 연승 행진을 내달리며 선두로 올라섰다. KB를 바짝 뒤쫓은 건 '디펜딩 챔피언' 우리은행이 아니라 다크호스 신한은행이었다. 초반 상승세를 이어간 신한은행은 휴식기 전까지 4승2패의 성적을 올리며 KB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개막 전에는 신한은행의 돌풍을 예상한 이들이 없었다. 4강 후보에도 꼽히지 못했고, 창단 2년 차인 신생팀 BNK와 꼴찌를 다툴 것이란 예상이 주를 이뤘다. 그러나 신한은행은 개막전부터 베테랑들의 활약을 앞세워 자신들을 향한 평가를 뒤집었다. 김단비·한채진·이경은·김수연 등 30대 베테랑들이 팀의 중심을 단단히 잡으면서 안정된 전력을 구축했다. 외국인 선수가 없는 상황에서 이들의 노련미가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뜻이다. 4강권으로 분류됐던 용인 삼성생명과 부천 하나원큐의 부진이 겹치기도 했지만, 신한은행의 분전은 분명 시즌 초 여자프로농구의 가장 큰 이변이었다. 이제는 상황이 달라진다. 3주 간의 휴식기를 마치고 22일 하나원큐-KB전을 시작으로 재개된 여자프로농구는 앞으로 한 번도 쉬지 않고 리그 종료까지 내달린다. 외국인 선수 부재, 주전 선수들의 줄부상, 완성되지 않은 조직력 등으로 초반 고전했던 팀들이 3주간의 휴식기 동안 얼마나 달라진 모습을 보일지가 앞으로 판도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휴식기 동안 조직력을 가다듬은 KB는 다양한 공격 루트를 확보하며 하나원큐를 대파했다. 삼성생명도 개막 초반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김한별·배혜윤이 살아난 모습을 보이며 BNK를 꺾었다. 4강권으로 분류됐던 팀들이 연달아 승리를 거두면서 한층 더 치열해질 순위 싸움을 예고하는 가운데, 시즌 초반 주춤한 가운데 3위를 지켰던 우리은행의 약진도 점쳐볼 수 있다. 족저근막염 부상으로 복귀 시점이 불투명한 박혜진을 제외하더라도, 최은실이 휴식기 이후 복귀를 예고하고 있어 전력 상승 요소가 뚜렷하다. 신한은행이 4강권 경쟁자들을 제치고 돌풍을 이어갈 수 있을지, 25일 우리은행과 치르는 맞대결이 더 중요해졌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11.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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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우 감독, 여자프로농구 사상 첫 200승 달성

아산 우리은행의 위성우 감독이 여자프로농구 사상 최초로 정규리그 200승을 기록했다. 우리은행은 18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19~20시즌 정규리그에서 부천 KEB하나은행을 76-72로 이겼다. 에이스 박혜진이 3점슛 3개를 포함해 24득점으로 위 감독 기록 달성에 앞장섰다. 우리은행은 10승 2패로 청주 KB와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2시즌 만에 챔피언을 탈환하는 꿈을 이어갔다. 우리은행은 2017~18시즌까지 통합 우승 6연패를 달성했지만, 지난 시즌 KB에 밀려 우승에 실패했다. 2012년 4월부터 우리은행의 지휘봉을 잡은 위 감독은 정규리그 통산 200승(50패)째를 달성해 임달식 전 신한은행 감독이 보유했던 최다승 기록(199승 61패)을 넘었다. 위성우 감독은 "선수들이 이뤄준 기록이다. 나는 챙기기만 했을 뿐"이라고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19.12.19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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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 23득점' 우리은행, BNK에 패배 설욕… 위성우 감독 통산 199승

아산 우리은행이 부산 BNK 썸에 당한 패배를 설욕하며 공동 1위로 올라섰다.우리은행은 14일 부산 스포원파크 BNK센터에서 열린 2019~2020시즌 하나원큐 여자프로농구 3라운드 BNK와 원정 경기서 73-6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2연승에 성공한 우리은행은 9승2패로 KB와 공동선두를 형성했다. 3연패에 빠진 BNK는 2승9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지난 5일, 첫 부산 원정길에서 BNK에 창단 첫 홈 승리를 헌납했던 우리은행은 다시 원정에 나서 설욕에 성공했다. 우리은행은 직전 경기서 활약했던 안혜지 등 국내 선수들을 수비로 꽁꽁 묶으며 전반부터 선수들의 고른 활약 속에 앞서 나갔다.외국인 선수 단타스의 공격력에 의존해 3쿼터 추격에 나선 BNK는 1점 차까지 쫓아가며 4쿼터를 맞이했다. 여기에 4쿼터 초반 안혜지의 3점슛과 진안, 단타스 등의 득점에 힘입어 56-58로 역전까지 성공했다.하지만 우리은행은 호락호락하게 승기를 넘겨주지 않았다. 김소니아의 3점슛이 터지고, 그레이가 연속 득점을 올리면서 금세 BNK의 추격을 뿌리치고 다시 앞서나갔다. 재역전을 당한 BNK는 추격해야 할 시점에 턴오버가 쏟아지며 결국 우리은행에 패하고 말았다.우리은행은 그레이가 23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고 박혜진(13득점 6어시스트 4어시스트) 박지현(12득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김정은(11득점)으로 주전 네 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BNK는 단타스가 홀로 29득점 10리바운드 더블-더블로 활약했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한편 이날 경기로 위성우 감독은 개인통산 199승을 달성하며 임달식 전 신한은행 감독과 함께 WKBL 사령탑 최다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다가오는 18일 부천 KEB하나은행전에서 승리할 경우 여자프로농구 최초의 200승 감독이 된다.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19.12.14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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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 개막] KB의 왕조 건설? 우리은행의 탈환? 삼성의 비상?

새로운 변화를 맞이한 올 시즌 여자프로농구(WKBL)의 우승 다툼이 한층 치열해질 예감이다.WKBL에는 최근 13년 사이에 생긴 독특한 '전통'이 있다. 임달식 감독이 지휘하던 인천 신한은행이 2007년 겨울리그부터 2011-2012시즌까지 6시즌 연속 통합우승을 달성했고, 그 뒤를 이어 아산 우리은행이 2012~2013시즌부터 2017~2018시즌까지 역시 통합 6연패를 달성하며 생긴 '6년 왕조'의 전통이다.신한은행을 넘어 7년 왕조를 꿈꿨던 우리은행을 무너뜨린 '디펜딩 챔피언'은 청주 KB였다. 안덕수(45) 감독이 이끌고 '한국 여자농구 10년을 책임질 보물' 박지수(21)가 뛴 KB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을 휩쓸며 새로운 '왕조 탄생'의 기틀을 닦았다. 정미란이 은퇴하긴 했지만 주장 강아정(30)부터 박지수, 염윤아(32), 심성영(27), 김민정(25) 등 선수단에 전력 누수가 없고, 지난 시즌 외국인 선수상을 수상한 카일라 쏜튼(27)도 팀에 남으면서 완전체로 새 시즌을 맞이할 수 있게 됐다.13년 만의 정규리그 우승, 그리고 여자프로농구 출범 이후 21년 만의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일궈낸 선수단이 건재하다는 건 올 시즌도 KB가 가장 막강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이유가 된다. 실제로 KB는 10일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WKBL 6개 구단 국내 선수 88명 중 65명(73.9%)이 뽑은 '올해의 우승팀' 1위에 이름을 올렸다. 2위는 우리은행(11명·12.5%) 3위는 용인 삼성생명(10명·11.4%)이었다.우승후보 1순위로 지목받은 안덕수 KB 감독은 "지난해 우승팀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자신감 있게 리그를 치르고자 한다. 힘든 상황을 이겨낼 수 있는 동료애를 바탕으로 우승하고 싶다는 초심으로 더 끈끈하게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강아정도 "같이 뛰는 선수들이 우승 후보로 뽑아줬다니 감사하기도 하고 부담도 된다. 선수들이 우승을 경험했기 때문에 또 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며 "또 한 번 우승을 노려보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이날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 역시 "우승후보는 KB다. 우리 팀을 11명이나 뽑아줬다니 그것 다 KB 선수들 아니냐"며 웃었다. 우리은행은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삼성생명에 패해 시즌을 마감했다. 올 시즌, '왕조'의 주인에서 '도전자'로 위치를 바꾼 위 감독은 "쉽진 않겠지만 선수들과 잘 준비해서 우승을 노려보겠다. 정상을 재탈환할 수 있는 시즌이 되길 바라고 있다"고 의욕을 보였다.도전자가 우리은행만 있는 건 아니다. 지난 시즌 우승 문턱에서 아쉽게 기회를 놓쳤던 삼성생명 역시 다시 한 번 우승에 대한 갈증을 풀고자 한다. 임근배(52) 감독은 "우승한 지 벌써 13년이 지났다. 이번 시즌은 무조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해 기필코 우승하겠다"며 우승컵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삼성생명이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한 것은 2006년 여름 리그가 마지막이다.우승 경쟁은 KB-우리은행-삼성생명의 '3강' 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지만, 변수도 존재한다. 신생 구단 부산 BNK 썸의 유영주(48) 감독은 "창단 첫 시즌, 새내기인 만큼 선수단이 가장 어리고 패기 넘친다. 패기로 올 시즌을 치른다면 모두가 원하는 봄 농구를 충분히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무서운 막내'가 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BNK는 '2약' 후보인 신한은행과 부천 KEB하나은행을 제치고 선수들이 뽑은 우승후보 4위(2명·2.2%)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하위권 전력으로 분류됐다곤 하지만, 신한은행과 KEB하나은행도 올 시즌 '반란'을 꿈꾸고있다. 지난 시즌 OK저축은행 읏샷(현 BNK) 사령탑에서 올 시즌 신한은행으로 둥지를 옮긴 정상일(52) 감독은 "BNK가 갓 창단한 신생팀이지만 우리도 만만치 않다. 사무국부터 선수단까지 많은 변화가 있었다"며 "1차 목표는 플레이오프 진출이다. 드라마틱한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여자농구 무대에 처음으로 도전하는 KEB하나은행의 이훈재(52) 감독도 "선수들과 함께 봄 농구에 도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19.10.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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